강진군, 야외활동 증가 속 진드기 감염 주의 당부 논밭 작업시 피부 노출 최소화, 진드기 물림 주의 강경구 기자 smilenews@kakao.com |
2025년 05월 15일(목) 09:45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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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(SFTS)은 주로 4월에서 11월 사이에 발생하며, 2013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에서 총 2,065명의 환자가 발생했고, 이 중 381명이 사망하여 치명률이 약 18.5%에 달하는 고위험 감염병으로 분류된다.
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(SFTS)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, 잠복기(4-15일) 후 고열(38~40'C)이 수일간 지속되고 오심, 구토,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과 함께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가 나타난다. 특히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치명율이 높아 농업인과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.
쯔쯔가무시 역시 털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, 감염 후 6~21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, 두통, 근육통, 피부 발진, 림프절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, 검은 딱지(가피)가 물린 부위에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.
이에 따라 강진군은 지역 내 진드기 노출 가능성이 높은 장소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. 등산로, 공원 등 주요 야외활동 장소에 자동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 6대를 설치 했고 관내 경로당과 마을 회관을 방문하여 감염병 예방 교육과 홍보 활동도 하고 있다. 또한 각 마을 이장을 통해 군민 전 세대에 진드기 기피제를 배부했으며, 특히 농업인, 임업 및 산림업 종사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예방 교육도 지속적으로할 계획이다.
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수칙으로 ▲ 풀밭, 수풀에서 긴 소매, 긴 바지 착용하기 ▲ 외출 후에는 즉시 옷을 세탁하고 샤워하기 ▲야외에서 사용한 돗자리, 작업복 등은 바로 세탁하기 ▲ 야외활동 후 고열, 설사,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 방문하기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.
한준호 보건소장은 “농작업이나 등산, 텃밭 가꾸기 등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계절을 맞아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"라며 "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병원에 방문해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"라고 당부했다.
강경구 기자 smilenews@kakao.com